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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제사 상차림 지방쓰는법

꿈꾸며 사랑하며 2019. 2. 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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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차례상 제사 상차림 지방쓰는법


종갓집이 아닌 이상 설 추석 차례상 차리는 것은 매번 헷갈린다.

나이를 먹어도 이건 왜 안 외워지는지 나도 참 한심하다. 지방쓰는법 정도는 쉽지만 설 차례상 차리는 것은 집안에 어른들이 거의 도맡아 하시는 바람에 어릴땐 구경만 했지 저걸 배워야겠다 하는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이제 제사 상차림 정도는 할 줄 알아야겠다.


◎ 설 차례상

믿은 종교에 따라서 조금 차이는 있지만, 아직도 많은 집안에서 조상께 제사를 지냅니다.

예부터 내려오는 제사상 차리는 법 이 있습니다. 이것을 진설(陳 베풀 진, 設 베풀 설)이라고 합니다. 

진설에는 어동육서(魚東肉西), 좌포우혜(左脯右醯), 조율이시(棗栗梨柿), 홍동백서(紅東白西) 등의 다양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원래는 진설이 복잡했던 것은 아닙니다.


차례는 차(茶)를 올리면서 드리는 예(禮)라는 뜻인데, 예전에는 제수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차를 꼽았답니다. 차 대신 술과 숭늉을 쓰는 풍습으로 바꿔었다고 하네요.

' 설 차례상 '은 해가 바뀌는 새해에 처음으로 음식을 올리는 의례를 말하는데요. 기제사(돌아가신 고인의 기일에 매년 지내는 제사)와는 달리 설과 추석 차례는 4대조상을 함께 모시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제사 상차림

* 설 차례상을 마주 보고 가로 방향으로 왼편이 서쪽, 오른쪽은 동쪽입니다.

차례상 은 세로방향은 기본 5열로 이루어지는데, 병풍 혹은 벽 쪽에서부터 1열입니다.


- 1열 : 반서갱동(飯西羹東)이라 해서 밥은 서쪽, 국은 동쪽에 놓고, 설날 때는 밥 대신 떡국을 올립니다.

- 2열 : 어동육서(魚東肉西), 두동미서(頭東尾西)라 해서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놓고, 생선 머리는 동쪽에 놓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 3열 : 생선이나 고기탕 같은 탕류를 올려 놓습니다.

- 4열 : 좌포우혜(左脯右醯)라고 해서 좌측 끝에 포를 놓고, 우측 끝에는 식혜를 놓는다.


- 5열 : 홍동백서(紅東白西), 조율이시(棗栗梨柿)라고 해서 붉은색 과일은 동쪽(우측)에 놓고, 하얀색 과일은 서쪽(좌측)에 놓습니다. 좌측부터 대추, 밤, 배, 곶감 순입니다.


제수는 기본적으로 필요한 음식에 조상이 즐겨했던 음식을 따로 준비하면 됩니다.

기름에 튀기거나 부친 음식을 뜻하는 전(煎), 고기 생선 두부 등을 기름에 지지거나 석쇠에 구워 꼬치에 꿴 적(炙) 등 품이 들어가는 음식은 차례 하루 전에 미리 마련해두면 편리합니다. 파, 마늘, 고춧가루 같은 짙은 양념은 쓰지 않는게 원칙입니다.




◎ 제사 지방 쓰는법

* 지방문 : 종이에 지방문을 서서 만든 신주를 말하는데, 지방은 신주가 없을 때 임시로 만든 위패를 말합니다.

* 지방쓰는방법 :  지방에는 고인과 제사를 모시는 사람의 관계, 고인의 직위, 고인의 이름을 적은 후 마지막으로 신위를 적습니다. 지방에 두 사람의 이름을 쓰는 경우, 오른쪽에 여자의 신위를 쓰고 왼쪽에 남자의 신위를 씁니다.


관련글: 제사 지방쓰는법


① 지방을 쓸 때는 깨끗한 한지를 고이 접어 먹으로 쓰는 것이 원칙이나 요즘은 붓펜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② 지방의 규격을 가로 6cm X 세로22cm 입니다.

③ 상단 모서리를 조금씩 잘라 버리고 신주 모양과 같이 만듭니다.

④ 해당 문구를 작성합니다.

⑤ 붓을 사용하여 한자로 쓰는 게 좋으나 한글로 작성하여도 무당합니다.

⑥ 지방을 작성 후 목욕 재계하고 의관을 정재한 다음 꿇어앉아 작성합니다.



※ 설 차례상 주의사항

- 과일 중에 복숭아는 차례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 꽁치, 갈치, 삼치 등 끝에 '치'자가 들어간 생선은 차례상에 올리지 않습니다.

- 붉은색은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여겨 고춧가루나 마늘 양념을 하지 않습니다.

- 간장 대신 소금으로 간을 하고 붉은 팥 대신 흰 고물의 떡을 씁니다.


매년 설마다 헷갈리는 설 차례상 제사 상차림 지방쓰는법 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하지만, 각 지역에 따라 집안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온 가족이 모여 조상을 기리는 마음만은 같지 않을까 싶네요.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하며 맛있는 설 음식도 마음껏 드리고 즐겁고 행복 가득한 설 명절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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